요즘에는 그게 참 좋더라.
나날이 세상도, 기온도 바뀌어 가는 11월입니다.
분명 며칠 전에 '정말이지 따스한 11월'같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새 기온이 뚝 떨어져 '춥다, 추워…'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거리를 걸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저의 관심을 듬뿍받으며 산책을 책임져 주는 피크민들과 산책을 하다가, 추위 핑계를 대며 또다른 관심사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요.
먹놀사 1호의 또다른 최근 관심사는 바로바로……, 와플!
그것도 컴포즈 커피의 와플입니다.
여러분은 컴포즈 커피를 이용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야 처음으로 컴포즈 커피를 방문해 보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한 것도 저렴한 거지만, 와플이 정말 맛있더랍니다.
컴포즈 커피에선 약간 딱딱하면서 바삭바삭한 와플이 아닌(불행히도 저는 이런 와플을 먹으면 입천장이 모두 까지는 나약한 입안을 가졌습니다) 조금 더 폭신폭신한 식감을 가진 와플을 생크림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이 와플을 먹으면서, 문득 한동안은 와플이 먹고 싶어 이곳까지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먹놀사 1호 관심사 카테고리에 '와플'이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게 된 것이지요.
나이를 그렇게까지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만 새로이 관심이 가는 게 생기면 기분이 좋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라고는 합니다.
오늘은 폭신한 식감의 와플에 생크림과 사과잼을 듬뿍 발라먹으며 다시금 그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도 휙휙 세상이 바뀌는 마당에(심지어 근래의 대한민국은 기온마저도 그렇지요) 매일매일이 똑같아 지겹다고 느끼는 일상은 서글플 때가 있으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도 '요즘 관심사'를 조금씩 챙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피크민과의 산책, 컴포즈 커피의 와플, AI 블친님들의 판에 박힌 댓글……. 뭐, 이런 것들을요.
마지막은 농담입니다.
앞으로도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에서 행복을 느낄 일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곤 함께 말해봐요.
"요즘에는 그게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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