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도 보내자(일기) 14

글이란

무한히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나,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소용 없는.오늘은 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현재까지 제 티스토리는 여타 다른 멋진 블로그에 비해 현저히 이미지가 적은(어쩌면 텍스트조차 그렇지요), 텍스트 위주의 글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글의 대단함을 아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는 있지만(조금 변명같을까요?), ‘글’이기에 읽히지 않으면 소용 없음을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될 때가 있습니다.그래서 오늘 글의 시작이 위와 같은 것이겠죠.무한히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나,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소용 없는.제가 생각하는 글이란 대개 이렇습니다. 세상에는 기록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의미가 있는 글도 분명히 있기에, 타인이 읽어주는게 반드시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하지만 세상에는, 분명 누군가에게라도 ..

지구야, 미안해

정말이지 따스한 11월입니다. 안녕하세요, AI 블친님들! 먹놀사 1호입니다.오늘은 요즘 날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목과 한 마디만으로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지만(AI 블친님들은 글을 전혀 안 읽으시는 것 같기는 해도요!), 제 평생 이렇게 따뜻한 11월은 처음이어서요.보통 '따스함'이라 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안겨주죠. 더운 것도 아니고, 따뜻한 걸 싫어하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저는 올 11월의 따스함이 불안과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지구가 도대체 얼마나 아픈 거지?'자꾸만 이런 생각을 하며 오늘의 날씨를 다시금 체크하고, 늦어도 10월 중순이면 집어 넣었어야 할 겉옷을 입고, 어떤 날은 반팔을 입은 채 외출한 적도 있습니다. 거리에는 도대체 오늘이 몇 월이고 어떤 계절을..

AI와의 공생?

21세기,우리는 AI로 무엇을 얻고 있나요?오블완 챌린지를 통해 티스토리 블로깅을 시작한 지 대략 나흘, 그간 가장 자주 느낀 감상은 ‘AI에게만 읽히는 포스팅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였습니다.후에 AI가 아닌 분들이 읽어주실 즈음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블로그 글은 거의 100%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마음과 댓글을 AI친구들에게 점령당한 상태입니다.chatGPT로 과제를 해결하는게 당연하고 똑똑한 길이며, 심지어는 서치조차 AI를 통해서 하고, 어떻게든 AI를 이용해 편히 수익을 내려하는 세상입니다.사람에게 도움을 줄 줄 알았던 기술은 환경 파괴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chatGPT 질문 하나에 소비되는 물의 양을 들은 뒤, 저는 키워드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는 문제가 아닌 이상 chatGPT를 사용..

모바일 글쓰기를 못하는 블로거의 최후

대-모바일 디지털 시대,핸드폰으로 글을 못 쓰는 블로거의 최후는?제목 그대로입니다.핸드폰은커녕 패드를 줘도, 노트북을 줘도, 포스팅을 버거워하는 블로거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요?네, 그렇습니다.혹여 작성하고 싶는 포스트가 있다 한들 데스크탑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으면 신변잡기적인 글이라 불리기도 어려운 글밖에 쓸 수 없습니다.바로 지금처럼요.요즘에는 핸드폰으로 영화같이 멋진 영상도 찍고 심지어는 편집도 모두 핸드폰으로 하는 능력자 친구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언제쯤이면 이 시대의 흐름에 유연히 올라탈 수 있을까요?겨우겨우 이북을 보며 메모를 작성하는 수준은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그 이상의 일은 버겁기만 합니다.그동안 발전이 전혀 없지는 않았으니 언젠가는 바라는 경지에까지 오르겠거니 할 뿐이..